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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장 진리의 탐구자

사도 베드로는 목회를 하는 동안 룻다에 있는 신도들을 방문하였다. 거기서 베드로는 애니아의 병을 고쳤는데, 그는 8년 동안 중풍 병으로 침상에 누워 있던 사람이었다. 사도가 말하기를 “애니아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를 낫게 하시니 일어나 네 자리를 정돈하라”고 하였다. “곧 일어나니 룻다와 사론에 사는 사람들이 다 그를 보고 주께로 돌아가니라.”

룻다에서 가까운 욥바에 도르가라 하는 여인이 살았는데, 그녀는 선행으로 큰 사랑을 받는 사람이었다. 도르가는 존경받을 만한 예수의 제자였고, 그녀의 생애는 친절한 행위가 가득하였다. 그녀는 누가 편안한 의복이 필요하고, 누가 동정이 필요한지를 알고, 가난한 사람들과 슬퍼하는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봉사하였다. 솜씨 있는 그의 손가락은 그의 혀보다 더욱 활동적이었다.

그녀가 “그 때에 병들어 죽”었다. 욥바의 교회는 그들의 손실을 깨달았다. 베드로가 룻다에 있다는 말을 듣자 교인들은 사람들을 보내어 “지체 말고 오라고 간청하니 베드로가 일어나 저희와 함께 가서 이르매 저희가 데리고 다락에 올라가니 모든 과부가 베드로의 곁에 서서 울며 도르가가 저희와 함께 있을 때에 지은 속옷과 겉옷을 다 내어 보”였다. 도르가가 살아 온 봉사의 생애에 비추어 볼 때, 그들이 슬퍼하면서 생기 없는 시체 위에 뜨거운 눈물을 흘린 것은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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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슬픔을 보았을 때에 사도의 마음은 동정심으로 감동되었다. 그리하여 그는 울고 있는 친구들을 방에서 내어 보내도록 지시하고, 무릎을 꿇고 도르가에게 생명과 건강을 회복시켜 주시도록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하였다. 그는 시체를 향하여 말하기를 “다비다야 일어나라 하니 그가 눈을 떠 베드로를 보고 일어나 앉”았다. 도르가는 교회에 크게 봉사하였으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를 원수의 땅에서 도로 찾아내어 그의 솜씨와 힘으로 계속 다른 사람들에게 축복이 되게 하심이 합당함을 아셨고, 또한 이 일에 당신의 능력을 나타내심으로 그리스도의 사업을 굳게 하려 하셨다.

베드로가 아직 욥바에 있는 동안에 가이사랴에 있는 고넬료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고넬료는 로마의 백부장이었다. 그는 부자요 귀족의 가문에서 태어났으므로 신임과 명예의 지위를 가지고 있었다. 이방인으로 태어나 이방인의 훈련과 교육을 받았지만 유대인들과 접촉함으로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얻었으므로 진실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예배하였으며, 가난한 사람들을 동정함으로 그의 신앙의 신실성을 나타내었다. 그는 그의 선행으로 인해 원근에 널리 알려졌고, 그의 의로운 생애로 유대인들과 이방인들 모두에게 좋은 평판을 얻었다. 그의 감화는 접촉하는 모든 사람에게 축복이 되었다. 영감의 기록은 고넬료를 “경건하여 온 집으로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던”사람이라고 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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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천지의 창조주로 믿는 고넬료는 하나님을 경배하고, 그분의 권위를 인정하며, 생애의 모든 일에 그분의 권고를 구하였다. 그는 가정생활과 공무에 있어서 여호와께 충실하였다. 그는 하나님의 도움이 없이는 감히 그의 계획을 실행하거나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아니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 가족 제단을 쌓았다.

고넬료는 비록 예언들을 믿고 오실 메시야를 바라보고 있었으나 그리스도의 생애와 죽음 가운데 나타난 복음을 알지는 못하였다. 그가 유대 교회의 교인이 아니었으므로 랍비들은 그를 부정한 이방인으로 보았다. 그러나 아브라함에 대하여 “내가 그를 아노라”고 말씀하셨던 그 거룩한 파수꾼께서는 고넬료도 역시 아셨으므로 하늘에서 직접 그에게 사자를 보내셨다.

그가 기도할 때에 천사가 그에게 나타났다. 백부장은 자기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듣고 두려워하였으나, 그 사자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을 알고는 “주여 무슨 일이니이까”하고 말하였다. 천사는 대답하기를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하여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 네가 지금 사람들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저는 피장 시몬의 집에 우거하니 그 집은 해변에 있느니라”고 하였다.

베드로가 묵고 있던 집의 사람의 직업까지 지칭한 이 분명한 명령은 하늘이 모든 계급의 사람들의 역사와 사업을 잘 알고 있음을 나타낸다.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노동자의 경험과 일을 보좌에 앉은 왕의 그것처럼 익히 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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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욥바에 보내어…시몬을 청하라.” 이와같이 하나님께서는 복음 사업과 당신의 조직된 교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계신 증거를 주셨다. 고넬료에게 십자가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천사가 할 사명이 아니었다. 백부장 자신처럼, 인간적인 약점이 있고 유혹을 받기 쉬운 한 사람이 그에게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부활하신 구주에 관하여 말해 주어야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 가운데 당신의 대표자로서 타락한 일이 결코 없는 천사들을 선택하지 않으시고, 구원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성정이 같은 사람들을 택하신다. 그리스도께서는 인간과 접촉하시려고 인성을 취하셨다. 세상에 구원을 주기 위해서는 신성과 인성을 겸하신 구주가 필요하였다. 남녀들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엡 3:8)을 알리라는 신성한 임무를 받고 있다.

주께서는 당신의 지혜로서 진리를 찾는 사람들을 이미 진리를 아는 이와 접촉하게 하신다. 빛을 받은 사람들이 어둠에 있는 사람들에게 빛을 나누어 주도록 하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시다. 지혜의 큰 근원으로부터 그 능력을 얻는 인간이 일하는 대리인, 즉 통로가 된 그를 통해서 복음이 사람들의 정신과 마음에 변화시키는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고넬료는 기쁨으로 그 환상에 순종하였다. 천사가 떠난 후에 백부장은 “집안 하인 둘과 종들 가운데 경건한 사람 하나를 불러 이 일을 다 고하고 욥바로 보내”었다.

천사는 고넬료와 이야기를 나눈 후에 욥바에 있는 베드로에게로 갔다. 그 때에 베드로는 그가 유숙하는 집의 지붕에서 기도하고 있었으며 “시장하여 먹고자 하매 사람이 준비할 때에 비몽사몽”의 상태에 들어갔다고 기록되어 있다. 베드로가 배고파한 것은 육신의 음식만이 아니었다. 베드로는 지붕에서 욥바 성과 인근의 촌락을 바라보면서 동포의 구원을 갈망하였다. 그는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에 관한 예언들을 성경에서 찾아내어 그들에게 알려 주고자 하는 열렬한 소망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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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중에 베드로가 “하늘이 열리며 한 그릇이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보자기 같고 네 귀를 매어 땅에 드리웠더라 그 안에는 땅에 있는 각색 네 발 가진 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있는데 또 소리가 있으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먹으라 하거늘 베드로가 가로되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고 깨끗지 아니한 물건을 내가 언제든지 먹지 아니하였삽나이다 한대 또 두 번째 소리 있으되 하나님께서 깨끗케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하더라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후 그 그릇이 곧 하늘로 올리워 가니라.”

그 환상으로 베드로는 책망과 교훈을 받았다. 이것은 그에게 하나님의 목적, 곧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이방인들이 유대인들과 같이 구원의 축복의 후사가 될 것임을 나타내었다. 그러나 아직 제자들 중에 아무도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였다. 그들의 마음 가운데는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이미 무너진 장벽이 아직도 존재하여 그들의 노력은 유대인들에게만 국한되어 있었다. 이것은 그들이 이방인들을 복음의 축복에서 제외된 사람들로 생각한 까닭이었다. 이제 주께서는 하나님의 계획의 범위가 세계적인 것임을 베드로에게 가르치고자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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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방인들이 베드로와 다른 사람들의 전도를 흥미 있게 듣고 있었으며, 많은 헬라파 유대인들이 그리스도를 믿는 신자들이 되었지만, 고넬료의 개종은 이방인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일이 될 것이었다.

그리스도의 교회의 사업이 아주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가야 할 때가 이르렀다. 많은 유대인 회심자들이 이방인에 대하여 닫았던 문을 이제 열어야 하였다. 그러므로 복음을 받은 이방인들은 할례 의식을 지킬 필요가 없이 유대인 제자들과 동일하게 간주되어야 하였다.

유대인의 교육으로 인해 베드로의 마음 깊이 뿌리박힌 이방인들에 대한 편견을 제거하시는 일에 주께서는 얼마나 주의 깊이 일하셨던가! 보자기와 그 속에 든 물건들의 환상으로 주께서는 사도의 마음에서 이 편견을 없이하여 하늘에는 사람을 차별하는 일이 없다는 중요한 진리를 가르치고자 하셨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유대인과 이방인은 다 같이 귀중하였다.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교도들도 복음의 축복과 특권의 참여자들이 될 수 있었다.

베드로가 그 환상의 뜻을 생각하고 있는 동안,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욥바에 도착하여 베드로가 유숙하고 있는 집 문 앞에 서 있었다. 그 때에 성령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시기를 “두 사람이 너를 찾으니 일어나 내려가 의심치 말고 함께 가라 내가 저희를 보내었느니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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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에게 이것은 괴로운 명령이었으므로 그는 그에게 부과된 의무를 수행하기를 주저하였지만 감히 불순종하지는 않았다. 베드로는 “내려가 그 사람들을 보고 가로되 내가 곧 너희의 찾는 사람이니 너희가 무슨 일로 왔느냐”고 말하였다. 그들은 베드로에게 기묘한 심부름에 대하여 대답하여 말하기를 “백부장 고넬료는 의인이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라 유대 온 족속이 칭찬하더니 저가 거룩한 천사의 지시를 받아 너를 그 집으로 청하여 말을 들으려 하느니라” 하였다.

바로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지시에 순종하여 사도는 그들과 함께 가기로 약속하였다. 다음날 아침 베드로는 형제 여섯을 데리고 가이사랴로 출발하였다. 이들은 그가 이방인을 방문하는 동안에 말하고 행할 모든 일에 대한 증인이 되어야 하였는데, 이는 그가 유대인의 가르침을 그처럼 직접적으로 깨뜨린 데 대하여 설명하도록 소환받으리라는 것을 안 까닭이었다.

베드로가 이방인의 집에 들어가자 고넬료는 베드로에게 보통 방문객에게 하듯 하지 않고 하늘의 영광을 받고 하나님이 자기에게 보내신 자로 대접하였다. 자녀들이 저희 부모 앞에 엎드려 절하는 것처럼 왕이나 고관들 앞에 엎드려 절하는 것이 동방의 풍속이었지만 고넬료는, 자기를 가르치도록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에 대한 경외심으로 압도되어 사도의 발 앞에 엎드려 경배하였다. 베드로는 놀라서 백부장을 일으키면서 “일어서라 나도 사람이라”고 말하였다.

백부장은 그의 사자들이 심부름을 간 동안 “일가와 가까운 친구들을 모아” 그들로 그와 함께 복음의 설교를 들을 수 있게 하였다. 그 곳에 도착하였을 때 베드로는 그의 말을 듣고자 열렬히 기다리고 있는 큰 무리를 발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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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는 모인 무리에게 먼저 유대인의 규례에 대하여 언급하여 말하기를 유대인들이 이방인들과 교제하는 것은 불법으로 간주되며 이렇게 하는 것은 의문의 율법을 더럽히는 것이라고 하였다. 베드로는 “유대인으로서 이방인을 교제하는 것과 가까이 하는 것이 위법인 줄을 너희도 알거니와 하나님께서 내게 지시하사 아무도 속되다 하거나 깨끗지 않다 하지 말라 하시기로 부름을 사양치 아니하고 왔노라 묻노니 무슨 일로 나를 불렀느뇨”라고 말하였다.

그 때에 고넬료는 자기의 경험과 천사의 말을 이야기하고, 결론적으로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곧 당신에게 사람을 보내었더니 오셨으니 잘 하였나이다 이제 우리는 주께서 당신에게 명하신 모든 것을 듣고자 하여 다 하나님 앞에 있나이다.”

베드로는 “내가 참으로 하나님은 사람의 외모를 취하지 아니하시고 각 나라 중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받으시는 줄 깨달았도다”라고 말하였다.

그 후 사도는 귀를 기울이고 있는 청중들에게 그리스도, 즉 그분의 생애, 이적, 배반당하심과 십자가에 못 박히심, 부활과 승천 그리고 인간의 대표자요 대언자로서 하늘에서 행하시는 그분의 사업에 대하여 설교하였다. 베드로가 참석한 사람들에게 예수를 죄인의 유일한 소망으로 지적할 때에 그는 자신이 전에 보았던 계시의 뜻을 더욱 충분히 깨닫게 되었고, 그의 마음은 그가 제시하고 있는 진리에 대한 열심으로 불타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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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이 설교는 성령의 강림으로 중단되었다. “베드로가 이 말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 베드로와 함께 온 할례 받은 신자들이 이방인들에게도 성령 부어 주심을 인하여 놀라니 이는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 높임을 들음이러라.”

“이에 베드로가 가로되 이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성령을 받았으니 누가 능히 물로 침례 줌을 금하리요 하고 명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라 하니라.”

이와 같이 복음이 낯선 자들이요 외국인이었던 이들에게도 전파됨으로써 그들은 성도들과 같은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이 되었다. 고넬료와 그 가족의 회개는 거두어들여야 할 수확의 처음 익은 열매였다. 이 가족으로부터 광범위한 은혜의 역사가 그 이교의 도시에서 이루어졌다.

오늘날 하나님께서는 낮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높은 사람들 중에서도 영혼들을 찾고 계신다. 주께서 당신의 사업에 관계하기를 원하시는 고넬료와 같은 사람들이 세상에는 많이 있다. 그들은 주의 백성에게 호감을 가지기는 하지만 그들을 세상에 붙들어 매는 인연이 그들을 굳게 붙잡고 있다. 그들이 그리스도에게로 돌아서는 데는 도덕적인 용기가 필요하다. 이 영혼들을 위하여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데, 그들은 저희의 책임과 인간적인 유대 때문에 큰 위험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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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상류 계급에 복음을 전할 열렬하고 겸손한 일꾼들을 부르신다. 진정한 회개에는 이적, 곧 지금으로서는 분별되지 않는 이적이 작용해야 한다. 이 세상의 위대한 사람들이라고 해서 이적을 행하시는 하나님의 능력 밖에 있는 것이 아니다. 만일 그분의 동역자들이 하나님과 함께 기회를 활용하는 사람들이 되어 용감하고 충실하게 그들의 의무를 행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책임 있는 지위에 있는 사람들, 지성과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을 개심시키실 것이다. 성령의 능력을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거룩한 원칙들을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진리로 거듭난 그들은 빛을 전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쓰시는 대리자들이 될 것이다. 그들은 버려진 계급의 다른 영혼들을 위하여 특별한 짐을 지게 될 것이다. 시간과 재정이 주의 사업에 들어오게 될 것이요, 새로운 능력과 힘이 교회에 더하여질 것이다.

고넬료가 그가 받은 모든 교훈에 순종하여 생애한 까닭에, 하나님께서는 그가 더 많은 진리를 받을 수 있도록 사건들을 지도하셨다. 하늘 궁정에서 한 사자가 로마 관리와 베드로에게 보내심을 받았으며 고넬료는 그를 더욱 큰 빛으로 인도할 수 있는 사람과 접촉하게 되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하나님의 나라에 더욱 가까운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 어두운 죄악 세상 가운데서도 주께서는 당신의 사자들을 그들에게 보내실 많은 귀중한 보석과 같은 사람들을 가지고 계시다. 어느 곳에나 그리스도를 위하여 굳게 설 사람들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어떠한 세상의 이익보다도 하나님의 지혜를 귀중히 여길 것이며, 충실한 빛의 증거자들이 될 것이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강권함을 받아 다른 사람들도 그분께 나아가도록 강권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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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에 있는 형제들은 베드로가 이방인의 집에 들어가 모인 무리에게 전도하였다는 말을 듣자 놀랐으며 몹시 분노하였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주제넘게 보이는 그러한 행동 노선이 베드로 자신의 가르침과 반대되는 결과를 낳지 않을까 두려워하였다. 그리하여 후에 베드로를 만나자 신랄하게 비난하기를 “네가 무할례자의 집에 들어가 함께 먹었다”라고 하였다.

베드로는 자초지종을 밝혔다. 우선 환상과 관련된 그의 경험을 말하고, 그 환상으로 그는 더 이상 할례와 무할례의 의문적인 구별을 하지 말고, 이방인들을 부정하게 보지 말도록 훈계를 받았다고 역설하였다. 그는 이방인들에게 가라고 하신 명령, 사신들이 온 것, 그가 가이사랴로 여행한 것 그리고 고넬료를 만난 것에 대하여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는 그 백부장과의 회견 내용을 자세히 말하였다. 그 회견에서 그 백부장은 베드로를 부르러 사람을 보내라는 지시가 그에게 주어졌던 이상에 대하여 그에게 말했다.

베드로는 그의 경험에 관하여 이렇게 말했다. “내가 말을 시작할 때에 성령이 저희에게 임하시기를 처음 우리에게 하신 것과 같이 하는지라 내가 주의 말씀에 요한은 물로 침례 주었으나 너희는 성령으로 침례받으리라 하신 것이 생각났노라 그런즉 하나님이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저희에게도 주셨으니 내가 누구관대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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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설명을 들은 형제들은 잠잠하였다. 베드로의 행동은 하나님의 계획의 직접적인 성취였으므로 그들의 편견과 독선이 복음의 정신과 완전히 반대된다는 사실을 깨닫자 그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말하기를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아무 논쟁 없이 편견이 무너지고, 오랜 관습으로 인해 확립된 배타심이 제거되어 복음이 이방인들에게 선포되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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