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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기야는 그의 치세의 시초에 바벨론 왕에게 충분한 신임을 받았고 선지자 예레미야를 믿을 만한 고문으로 삼았다. 바벨론 사람을 존경하는 노선을 따르고 예레미야를 통하여 하신 여호와의 말씀에 귀를 기울임으로 시드기야는 고위층에 있는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었고 그들에게 참 하나님께 대한 지식을 전달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그로 인하여 이미 바벨론에 사로 잡혀 간 포로들은 유리한 위치에 처하여 많은 자유를 누릴 수 있었으며 하나님의 성호는 널리 영광을 받을 수 있었다. 유다 땅에 남아 있는 사람들도 그들에게 마지막으로 닥쳐올 무서운 재난들을 피할 수 있었다.
예레미야를 통하여 시드기야와 온 유다와 바벨론으로 잡혀간 사람들까지도 저희 정복자들의 일시적인 지배에 조용히 복종하라는 권면을 받았다. 포로들은 저희가 사로잡혀 간 나라의 평화를 구하는 일이 특별히 중요하였다. 그러나 이 일은 인간의 마음의 경향에 반대되는 일이었고 사단은 이런 환경을 이용하여 예루살렘과 바벨론 양쪽 백성 중에서 거짓 선지자들을 일으켰다. 그들은 곧 속박의 멍에가 꺾이고 전에 가졌던 국가의 명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유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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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아첨하는 예언에 마음을 두는 것은 왕과 유랑민들 편에 치명적인 운동을 일으키게 하여 그들을 위한 하나님의 자비로우신 계획들을 좌절시키게 할 것이다. 폭동을 선동하여 큰 고통을 가져오지 않도록 여호와께서는 유다 왕에게 반역의 분명한 결과를 경고함으로 지체 없이 위기를 대처하도록 예레미야에게 명령하셨다. 포로들도 역시 저희 구원이 가까움을 믿고 속임을 당하지 않도록 기록된 서신에 의하여 권고를 받았다. 그는 “너희 중 선지자들에게와 복술에게 혹하지 말”라고 권고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당신의 사자들을 통하여 예언하신 70 년간의 속박의 끝에 이스라엘을 회복하실 여호와의 목적이 언급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부드러운 동정으로 당신의 사로잡힌 백성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당신의 계획을 알리셨던가! 하나님께서는 조급한 구원을 바라보게 하는 거짓 선지자들의 권유를 그들이 받아들인다면 바벨론에서의 저희 입장이 매우 어렵게 되리라는 것을 아셨다. 그들 편에서 어떤 시위나 폭동을 일으킨다면 갈대아의 고위층들로 경계심을 갖게 하고 더욱 가혹하게 그들의 자유를 제한시키도록 만들 것이다. 그 결과로 고통과 재난이 따를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저희 운명에 조용히 복종하고 가능한 한 저희 종살이를 즐겁게 하기를 원하셨다. 그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권고는 이러하셨다. “너희는 집을 짓고 거기 거하며 정원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으라…너희는 내가 사로잡혀 가게 한 그 성읍이 평안하기를 힘쓰고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 이는 그 성이 평안함으로 너희도 평안할 것임이니라”(렘 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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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벨론에 있는 거짓 교사들 중에 거룩하다고 공언하는 두 사람이 있었으나 그들의 생애는 부패하였다. 예레미야는 이 사람들의 악한 행위를 정죄하고 그들의 위험을 경고하였다. 견책을 받고 분노한 그들은 백성들을 선동하여 그의 말을 불신하게 하고 바벨론 왕에게 스스로 복종하는 문제에 있어서 하나님의 권고에 반대되게 행함으로 참 선지자의 사업을 반대하려고 했다. 여호와께서 예레미야를 통하여, 이 거짓 선지자들이 느부갓네살의 손에 붙인 바 되어 그의 목전에서 죽임을 당하리라고 증거하셨다. 그 후 오래지 아니하여 이 예언은 문자 그대로 성취되었다.
세상 끝 날까지 사람들이 일어나 참 하나님의 대표자들이라고 공언하는 사람들 가운데 혼란과 반역을 일으킬 것이다. 거짓을 예언하는 사람들은 사람들로 죄를 가벼운 것처럼 바라보게 할 것이다. 저희 악한 행위의 무서운 결과가 나타날 때에 마치 유대 백성들이 저희 비운에 대하여 예레미야를 비난하였던 것처럼 할 수만 있으면 저희 어려움을 저희에게 충실히 경고한 사람에게 책임 지우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당신의 선지자들을 통하여 하신 여호와의 말씀이 고대에 분명히 옹호되었던 것처럼 오늘날도 당신의 기별들의 확실성이 입증될 것이다.
처음부터 예레미야는 시종 일관 바벨론 사람에게 복종하기를 권하는 노선을 따랐다. 이 권고는 유다에게 뿐 아니라 인근의 많은 민족들에게도 주어졌다. 시드기야 치세 초기에 에돔, 모압, 두로와 다른 나라의 사신들이 유다 왕을 방문하여 그의 판단으로는 그 때가 연합하여 반역을 일으키기에 적절한 때인지, 그가 바벨론 왕을 대적하는 전쟁에 그들과 연합해야 할 것인지를 알고자 하였다. 이 사신들이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 동안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였다. 여호와께서는 “너는 줄과 멍에를 만들어 네 목에 얹고, 유다 왕 시드기야를 보러 예루살렘에 온 사신들의 손에도 그것을 붙여 에돔 왕과 모압 왕과 암몬자손의 왕과 두로 왕과 시돈 왕에게 보내”(렘 27:2, 3)라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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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그들을 모두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붙이셨고, 그들은 “그와 그 아들과 손자를 섬”(렘 27:7)겨 그의 땅의 기한이 이를 때까지 해야 한다는 사실을 저희 통치자들에게 전하도록 사신들을 가르치라는 명령을 받았다.
또 사신들은 만일 저희가 바벨론 왕을 섬기기를 거절한다면 저희가 진멸당할 때까지 “칼과 기근과 염병으로” 형벌을 받게 되리라는 것을 저희 통치자들에게 선포하라는 가르침도 받았다. 특별히 그들은 다르게 권고할지 모를 거짓 선지자들의 가르침에서 돌아서야 하였다. 여호와께서는 다음과 같이 선언하셨다. “너희는 너희 선지자나 너희 복술이나 너희 꿈꾸는 자나 너희 술사나 너희 요술객이 너희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바벨론 왕을 섬기지 아니하리라 하여도 듣지 말라 그들은 너희에게 거짓을 예언하여서 너희를 너희 땅에서 멀리 떠나게 하며 또 나로 너희를 몰아내게 하며 너희를 멸하게 하느니라 오직 그 목으로 바벨론 왕의 멍에를 메고 그를 섬기는 나라는 내가 그들을 그 땅에 머물러서 밭을 갈며 거기 거하게 하리라…여호와의 말이니라”(렘 27:8~11). 자비로우신 하나님께서 그처럼 반역적인 백성에게 가하실 수 있는 형벌 중에 가장 경한 형벌은 바벨론의 통치에 복종케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만일 그들이 이 예속 명령과 싸운다면 그들은 하나님의 가장 엄혹한 징계를 받게 될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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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가 목에 속박의 멍에를 메고 와서 그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알렸을 때에 모인 열국 회의(會議)의 놀람은 매우 컸었다.
단호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예레미야는 복종하는 정책에 굳게 섰다. 여호와의 권고를 감히 부정한 사람 가운데 두드러진 사람은 하나냐였으며 백성들은 그러한 거짓 선지자들을 주의하라고 경고를 받았었다. 왕과 궁신들의 총애를 얻으리라고 생각한 하나냐는 음성을 높여 항의하고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유다인을 위한 격려의 말씀을 주셨다고 선포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씀하여 가라사대 내가 바벨론 왕의 멍에를 꺾었느니라 내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이곳에서 바벨론으로 옮겨간 여호와의 집 모든 기구를 두 해가 차기 전에 다시 이곳으로 가져오게 하겠고 내가 또 유다 왕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니야와 바벨론으로 간 유다 모든 포로를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니 이는 내가 바벨론 왕의 멍에를 꺾을 것임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렘 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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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는 제사장들과 백성들 앞에서 여호와께서 정하신 기간에 바벨론 왕에게 복종하도록 그들에게 열렬히 호소하였다. 그는 유다 사람들에게 호세아와 하박국과 스바냐와 그리고 자기의 기별과 동일한 견책과 경고의 기별을 전한 다른 사람들의 예언들을 인용하였다. 그는 회개하지 않은 죄에 예언된 형벌이 예언 그대로 성취되었던 사건들에 대하여 그들에게 언급하였다. 과거의 하나님의 형벌은 당신의 사자들을 통하여 나타내신 당신의 목적을 정확하게 성취시켜 회개하지 않은 자들에게 임하였다.
예레미야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제의하였다. “평화를 예언하는 선지자는 그 예언의 말이 응한 후에야 그는 진실로 여호와의 보내신 선지자로 알게 되리라.” 만일 이스라엘이 위험을 무릅쓰기로 선택한다면 그들의 미래의 발전이 어느 편이 참 선지자였는지를 충분히 가르쳐 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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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종을 권한 예레미야의 말은 하나냐로 하여금 그가 전하는 기별의 신빙성(信憑性)에 대하여 대담한 도전을 하게 하였다. 하나냐는 예레미야의 목에서 상징적인 멍에를 취하여 이것을 꺾고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두 해가 차기 전에 열방의 목에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멍에를 이같이 꺾어 버리리라 하셨느니라 하”였다.
“선지자 예레미야는 자기 길을 가니라”(렘 28:11). 일견 그는 논쟁의 장면에서 물러나는 일 밖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다른 기별을 받았다. 하나님은 그에게 이렇게 명하셨다. “너는 가서 하나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나무 멍에를 꺾었으나 그 대신 쇠 멍에를 만들었느니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같이 말하노라 내가 쇠멍에로 이 모든 나라의 목에 메워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섬기게 하였으니 그들이 그를 섬기리라….”
“선지자 예레미야가 선지자 하나냐에게 이르되 하나냐여 들으라 여호와께서 너를 보내지 아니하셨거늘 네가 이 백성으로 거짓을 믿게 하는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내가 너를 지면에서 제하리니 네가 여호와께 패역하는 말을 하였음이라 금년에 죽으리라 하셨느니라 하더니 선지자 하나냐가 그 해 칠월에 죽었더라”(렘 28:13~17).
거짓 선지자는 예레미야와 그 기별에 대한 백성의 불신을 강하게 하였다. 그는 가증하게도 자신을 여호와의 사자라고 선포하였고 그 결과로 그는 죽었다. 예레미야는 오월에 하나냐의 죽음을 예언하였고 칠월에 그 예언이 성취됨으로 그의 말이 옳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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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선지자들의 주장으로 야기된 불안으로 인하여 시드기야가 반역의 의심을 받게 되었고 그의 편에서 신속하고도 단호한 행동을 취해야만 그가 봉신으로서 계속 통치할 수 있었다. 그는 사신들이 예루살렘에서 인근 나라들로 돌아간 조금 후에 이와 같은 행동을 취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 때에 유다 왕은 시종장 스라야를 대동하고 중대한 사명을 띠고 바벨론으로 갔다. 갈대아 궁전을 방문하는 동안 시드기야는 느부갓네살에게 충성하겠다는 그의 맹세를 새롭게 하였다.
다니엘과 다른 히브리 포로들을 통하여 바벨론 군주는 참 하나님의 권능과 최고의 권위를 잘 알고 있었으므로 시드기야가 다시 한 번 충성할 것을 엄숙히 약속했을 때에 느부갓네살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이 약속을 선서하도록 그에게 요구하였다. 만일 시드기야가 새롭게 한 그의 서약을 존중하였더라면 그의 충성은, 히브리인의 하나님의 성호를 존중하고 그 명예를 소중히 여긴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행동을 주목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감화를 주었을 것이다.
그러나 유다 왕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호에 영광을 돌릴 그의 귀한 특권을 상실하였다. 시드기야에 대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고 선지자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일러도 그의 앞에서 겸비치 아니하였으며 느부갓네살왕이 저로 그 하나님을 가리켜 맹세케 하였으나 저가 배반하고 목을 곧게 하며 마음을 강퍅케 하여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대하 36:12, 13)다고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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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레미야가 유다 땅에서 계속 증언을 하고 있는 동안에 선지자 에스겔이 바벨론의 포로들 중에서 일어나 유랑자들을 경고하고 위로하였으며 또한 예레미야를 통하여 하신 여호와의 말씀을 확증하였다. 시드기야의 통치가 계속되는 동안 에스겔은 포로들에게 예루살렘으로 속히 돌아가리라는 희망을 갖게 하는 거짓된 예언들을 믿는 어리석음을 매우 분명히 밝혔다. 그는 또한 여러 가지 상징과 엄숙한 기별로 예루살렘의 포위와 완전한 멸망을 예언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시드기야의 치세 제6년에 여호와께서 에스겔에게 예루살렘과 여호와의 집 문 안과 안뜰에서 행해지는 가증한 일들을 계시로 나타내 보이셨다. “각양 곤충과 가증한 짐승과 이스라엘 족속의 모든 우상”(겔 8:10) 곧 새긴 우상과 그린 우상의 방들-이 모든 것들이 놀란 선지자의 눈앞에 신속히 연달아 지나갔다.
백성 중에서 영적 지도자들이 되어야 할 이스라엘 족속의 장로 70인이 성전 마당의 신성한 지역 안에 있는 밀실 속에 갖다 둔 우상의 조상(彫像)들 앞에서 분향하는 것이 보였다. 유다 사람들은 저희가 이교도의 행습에 종사하면서 스스로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보지 아니하신”다고 말하고 “여호와께서…이 땅을 버리셨다”고 참람되이 선언하였다.
선지자가 보아야 할 더욱 “큰 가증한 일”이 있었다. 밖에서 안마당으로 들어가는 문에서 선지자는 “여인들이…담무스를 위하여 애곡하”고, “여호와의 전 안뜰 안…여호와의 전 문 앞 현관과 제단 사이에서 약 이십오 인이 여호와의 전을 등지고 낯을 동으로 향하여 태양에 경배하”(겔 8:13~16)는 것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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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스러우신 하나님께서는 유다 땅 높은 곳에서 행하여지는 깜짝 놀랄 행악을 전부 에스겔에게 계시로 보게 하신 후 선지자에 물으셨다. “인자야 네가 보았느냐 유다 족속이 여기서 행한 가증한 일을 적다 하겠느냐 그들이 강포로 이 땅에 채우고 또 다시 내 노를 격동하고 심지어 나뭇가지를 그 코에 두었느니라 그러므로 나도 분노로 갚아 아껴 보지 아니하고 긍휼을 베풀지도 아니하리니 그들이 큰소리로 내 귀에 부르짖을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겔 8:17, 18).
여호와께서는 예레미야를 통하여 참람스럽게도 당신의 이름으로 백성들 앞에 감히 서는 악인들에 대하여 선언하셨다. “선지자와 제사장이 다 사특한지라 내가 내 집에서도 그들의 악을 발견하였노라”(렘 23:11). 또한, 시드기야 치세의 역대기(歷代記) 마지막 부분에 기록된 유다에 대한 무서운 규탄에서 성전의 신성성을 더럽히는 일을 되풀이해서 견책하셨다. 거룩한 기록자는 “제사장의 어른들과 백성도 크게 범죄하여 이방 모든 가증한 일을 본받아서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에 거룩하게 두신 그 전을 더럽게 하였”(대하 36:14)다고 선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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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 왕국의 운명의 날이 신속히 다가오고 있었다. 더 이상 여호와께서는 그들 앞에 가장 격렬한 당신의 형벌을 피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두실 수 없으셨다. 여호와께서는 “너희가 어찌 능히 형벌을 면할 수 있느냐”고 물으시고 “면치 못하리”라고 하셨다(렘 25:29).
그들은 이 말까지도 조롱거리로 받아들였다. “날이 더디고 모든 묵시의 응함이 없다”고 회개하지 않은 사람들은 말했다. 그러나 이 확실한 예언의 말씀에 대한 부정은 에스겔을 통하여 신랄한 견책을 받았다. 여호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이 속담을 그치게 하리니 사람이 다시는 이스라엘 가운데서 이 속담을 못하리라 하셨다 하고 또 그들에게 이르기를 날과 모든 묵시의 응함이 가까우니 이스라엘 족속 중에 허탄한 묵시나 아첨하는 복술이 다시 있지 못하리라 하고 나는 여호와라 내가 말하리니 내가 하는 말이 다시는 더디지 아니하고 응하리라 패역한 족속아 내가 너희 생전에 말하고 이루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겔 12:21~28).
에스겔은 증언하기를 “인자야 이스라엘 족속의 말이 그의 보는 묵시는 여러 날 후의 일이라 그가 먼 때에 대하여 예언하는도다 하나니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말이 하나도 다시 더디지 않을지니 나의 한 말이 이루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다 하라”(겔 12:21~28).
선두에 서서 그 나라를 신속히 멸망으로 이끌어 가고 있는 사람들 중에 그들의 왕 시드기야가 있었다. 유다왕은 선지자들을 통하여 주신 여호와의 권고를 완전히 저버리고 그가 느부갓네살에게 진 은혜의 빚을 잊어버린 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행한 그의 엄숙한 충성의 맹세도 깨뜨리고, 선지자들과 그의 은인 느부갓네살과 하나님께 대하여 반역하였다. 자신의 지혜에 자만하여 그는 옛날 이스라엘의 번영의 원수였던 자에게 도움을 청하러 “사자를 애굽에 보내어 말과 군대를 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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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는 이처럼 비열하게 모든 거룩한 신뢰를 배반한 자에 대하여 물으시기를 “형통하겠느냐 이런 일을 행한 자가 피하겠느냐 언약을 배반하고야 피하겠느냐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바벨론 왕이 그를 왕으로 세웠거늘 그가 맹세를 업신여겨 언약을 배반하였은 즉 그 왕의 거하는 곳 바벨론 중에서 왕과 함께 있다가 죽을 것이라…바로가 그 큰 군대와 많은 무리로도 그 전쟁에 그를 도와주지 못하리라 그가 이미 손을 내어 밀어 언약하였거늘 맹세를 업신여겨 언약을 배반하고 이 모든 일을 행하였으니 피하지 못하리라”(겔 17:15~18)고 하였다.
“극악하여 중상을 당할…왕” 에게 최후의 심판의 날이 이르렀다. “관을 제하고 면류관을 벗기”라고 여호와께서 명령하셨다. 그리스도께서 친히 당신의 나라를 세우실 때까지 유다는 다시 왕을 가질 수 없었다. 다윗의 집의 보좌에 관한 하나님의 칙령은 “내가 엎드러뜨리고 엎드러뜨리려니와 이것도 다시 있지 못하리라 마땅히 얻을 자가 이르면 그에게 주리라”고 하였다(겔 21: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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