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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장 유랑인들의 귀환
고레스의 군사가 바벨론의 성벽 앞에 나타난 것은 유대인들이 포로에서 구원될 날이 가까이 이르고 있다는 한 표징이었다. 고레스가 탄생하기 한 세기 훨씬 전에 영감의 기록은 그 이름을 언급하였고 그가 돌연히 바벨론 성읍을 취하고 포로의 자손들을 해방시킬 길을 준비하리라는 그의 실제적 사업에 대하여 기록하였다.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하여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나 여호와는 나의 기름 받은 고레스의 오른손을 잡고 열국으로 그 앞에 항복하게 하며…성문을 그 앞에 열어서 닫지 못하게 하리라 내가 고레스에게 이르기를 내가 네 앞서 가서 험한 곳을 평탄케 하며 놋문을 쳐서 부수며 쇠빗장을 꺾고 네게 흑암 중의 보화와 은밀한 곳에 숨은 재물을 주어서 너로 너를 지명하여 부른 자가 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인 줄 알게 하리라”(사 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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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을 돌린 후 하상(河床)을 따라 들어가 안전에 부주의하고 무방비 상태로 열어둔 안의 문들을 통하여 바사의 정복군이 예기치 않게 바벨론의 수도 한복판을 뚫고 들어감으로 유대인들은 저희의 압박자들이 돌연히 멸망할 것이라는 이사야의 예언이 문자 그대로 성취되는 충분한 증거를 보았다. 이 일이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열국의 사건들을 조종하고 계신다는 현저한 표징이 되어야 하였다. 이는 바벨론이 어떻게 점령당하고 함락될지를 묘사한 예언이 다음의 말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까닭이다.
“고레스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그는 나의 목자라 나의 모든 기쁨을 성취하리라 하며 예루살렘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중건되리라 하며 성전에 대하여는 이르기를 네 기초가 세움을 입으리라 하는 자니라”, “내가 의로 그를 일으킨지라 그의 모든 길을 곧게 하리니 그가 나의 성읍을 건축할 것이며 나의 사로잡힌 자들을 값이나 갚음 없이 놓으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사 44:28, 45:13).
이것은 유랑인들이 장차 신속히 구원 받을 것이라는 유일한 예언은 아니었다. 이것 이외에도 예레미야의 기록들이 저희 손 가까이 있었고 그 속에는 이스라엘이 바벨론에서 구원받기 전에 경과할 기간이 분명히 정해져 있었다. 여호와께서는 당신의 사자를 통하여 “칠십 년이 마치면 내가 바벨론 왕과 그 나라와 갈대아인의 땅을 그 죄악으로 인하여 벌하여 영영히 황무케 하”(렘 25:12)리라고 예언하셨다. 열렬한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유다의 남은 사람들에게 은총이 베풀어질 것이었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희에게 만나지겠고 너희를 포로된 중에서 다시 돌아오게 하되 내가 쫓아 보내었던 열방과 모든 곳에서 모아 사로잡혀 떠나게 하던 본 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여호와의 말이니라”(렘 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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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다니엘과 그 동무들은 이 말씀과 당신의 백성들에 대한 하나님의 목적을 요약하는 이와 비슷한 예언들을 되풀이하여 읽었다. 그리고 이제 사건들의 신속한 진행이 열국 중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하신 손길을 예시하는 때에 다니엘은 이스라엘에게 한 약속들에 대하여 특별히 깊이 생각했다. 예언의 말씀에 대한 다니엘의 신앙은 그로 하여금 거룩한 저자들이 예언한 경험을 그도 경험하게 하였다. 여호와께서 이렇게 언명하셨다. “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권고하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실행하여 너희를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곧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하는 생각이라 너희는 내게 부르짖으며 와서 내게 기도하면 내가 너희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전심으로 나를 찾고 찾으면 나를 만나리라”(렘 29:10~13).
바벨론이 함락되기 직전 다니엘이 이 예언들을 묵상하고 그 때를 알 수 있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을 때에 그에게 나라들의 흥망에 관한 일련의 계시가 주어졌다. 다니엘서 7장에 기록된 최초의 계시와 함께 한 해석이 주어졌으나 선지자에게 모두 명확하게 알려진 것은 아니었다. 다니엘은 그 때 그의 경험에 대하여 “중심이 번민하였으며 내 낯빛이 변하였으나 내가 이 일을 마음에 감추었느니라”(단 7:28)고 기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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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계시를 통하여 더 많은 빛이 장래의 사건에 비추었고 이 계시의 끝에 다니엘은 “거룩한 자가 말하더니 다른 거룩한 자가 그 말하는 자에게 묻되 이상에 나타난 바…일이 어느 때까지 이를꼬 하”(단 8:13)는 것을 들었다. “이천삼백 주야까지니 그 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함을 입으리라”(단 8:14)는 대답은 그를 고통 속에 몰아넣었다. 다니엘은 그 계시의 뜻을 알고자 열심히 간구하였다. 그는 예레미야를 통하여 예언된 칠십년 동안의 포로 기간과 하늘의 방문객이 이상 중에 선언한 하나님의 성소가 정결하여지기 전에 이천삼백 년이 경과할 것이라고 한 말과의 관계를 깨달을 수 없었다. 가브리엘 천사가 다니엘에게 부분적으로 해석해 주었으나 선지자는 “그 이상(은)…여러 날 후의 일임이니라”는 말을 들을 때에 기절하였다. 그는 “나 다니엘이 혼절하여 수일을 앓다가 일어나서 왕의 일을 보았느니라 내가 그 이상을 인하여 놀랐고 그 뜻을 깨닫는 사람도 없었느니라”(단 8:26, 27)고 자신의 경험에 대하여 기록하였다.
이스라엘을 위하여 여전히 번민하는 다니엘은 새로이 예레미야의 예언을 연구하였다. 이 예언은 매우 명백하였으며 그가 책에 기록한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고하신 그 연수를 깨달았나니 곧 예루살렘의 황무함이 칠십년 만에 마치리라”(단 9:2)는 이 증언으로 매우 분명히 깨달았다.
확실한 예언의 말씀 위에 기초를 세운 다니엘은 이 약속들의 신속한 성취를 위하여 믿음으로 여호와께 간구하였다. 그는 하나님의 영광이 보존되기를 간구하였다. 그는 그의 탄원에서 자기 자신을 하나님의 목적에 미치지 못한 사람들과 동일시하였고 그들의 죄를 자신의 죄처럼 자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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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자는 “내가 금식하며 베옷을 입고 재를 무릅쓰고 주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하기를 결심하고 내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며 자복하”(단 9:3, 4)였다고 선언하였다. 비록 다니엘은 오랫동안 하나님을 위해 봉사하였고 하늘로부터 “크게 은총을 입은 자라”는 말을 들었으나 이제 그는 한 죄인으로서 하나님 앞에 나타나 자기가 사랑하는 백성의 큰 필요를 역설하였다. 그의 기도는 단순하면서도 웅변적이었고 극히 열렬하였다. 다음의 그의 간구를 들어 보라.
“크시고 두려워할 주 하나님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를 위하여 언약을 지키시고 그에게 인자를 베푸시는 자시여 우리는 이미 범죄하여 패역하며 행악하며 반역하여 주의 법도와 규례를 떠났사오며 우리가 또 주의 종 선지자들이 주의 이름으로 우리의 열 왕과 우리의 방백과 열조와 온 국민에게 말씀한 것을 듣지 아니하였나이다.”
“주여 공의는 주께로 돌아가고 수욕은 우리 얼굴로 돌아옴이 오늘날과 같아서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거민들과 이스라엘이 가까운 데 있는 자나 먼 데 있는 자가 다 주께서 쫓아 보내신 각국에서 수욕을 입었사오니 이는 그들이 주께 죄를 범하였음이니이다…”
“주 우리 하나님께는 긍휼과 사유하심이 있사오니 이는 우리가 주께 패역하였음”이니이다. “주여 내가 구하옵나니 주는 주의 공의를 좇으사 주의 분노를 주의 성 예루살렘, 주의 거룩한 산에서 떠나게 하옵소서 이는 우리의 죄와 우리의 열조의 죄악을 인하여 예루살렘과 주의 백성이 사면에 있는 자에게 수욕을 받음이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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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하온즉 우리 하나님이여 지금 주의 종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주를 위하여 주의 얼굴빛을 주의 황폐한 성소에 비취시옵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귀를 기울여 들으시며 눈을 떠서 우리의 황폐된 상황과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성을 보옵소서 우리가 주의 앞에 간구하옵는 것은 우리의 의를 의지하여 하는 것이 아니요 주의 큰 긍휼을 의지하여 함이오니”이다.
“주여 들으소서 주여 용서하소서 주여 들으시고 행하소서 지체치 마옵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주 자신을 위하여 하시옵소서 이는 주의 성과 주의 백성이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바 됨이니이다”(단 9:4~9, 16~19).
하늘은 선지자의 열렬한 기도를 들으려고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다니엘이 용서와 회복을 위한 탄원을 마치기도 전에 힘센 가브리엘이 다시 다니엘에게 나타나 그가 바벨론의 함락과 벨사살의 죽음 이전에 보았던 계시를 주목하게 하였다. 그 후에 천사는 “예루살렘을 중건하라는 영이 날”(단 9:25) 때부터 시작 될 칠십 주일의 기간을 다니엘에게 자세히 설명하였다.
“다리오…원년”(단 9:1)에 다니엘은 기도를 드렸고 고레스를 장군으로 세운 메대 군주는 바벨론에게서 만국의 통치권을 박탈하였다. 다리오의 통치는 하나님에게서 높임을 받았다. 가브리엘 천사는 “그를 돕고 강하게 하”(단 11:1)기 위하여 다리오에게 왔다. 바벨론이 함락된 지 약 2년 이내에 다리오가 죽자 고레스가 왕위를 계승하였고, 고레스의 통치 원년은 최초의 히브리인 무리가 느부갓네살에 의하여 저희 본향인 유다에서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온 지 칠십년이 차는 중요한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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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다니엘이 사자굴에서 구원받은 사실이 고레스 대왕의 마음에 좋은 인상을 주도록 하셨다. 선견지명의 능력이 있는 정치가로서 하나님의 사람의 훌륭한 특성들이 바사의 통치자로 하여금 그에게 특별한 존경심을 나타내고 그의 판단을 높이게 하였다. 그리고 이제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에 있는 당신의 성전을 재건하게 하시리라고 말씀하신 바로 그 때에, 하나님께서는 고레스로 하여금 다니엘이 잘 알고 있었던, 자기 자신에 관한 예언들을 깨닫고 그의 대리자로서 유다 백성에게 자유를 허락하도록 그를 감동시키셨다.
왕은 그가 탄생하기 수 백 년 전에 바벨론이 어떻게 함락될 지에 대해 예언한 말씀을 보고 “너는 나를 알지 못하였을지라도 나는 네 띠를 동일 것이요 해 뜨는 곳에서든지 지는 곳이 서든지 나 밖에 다른 이가 없는 줄을 무리로 알게 하리라”고 우주의 통치자께서 자기에게 하신 기별과 자기의 목전에 “내가 나의 종 야곱, 나의 택한 이스라엘을 위하여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나를 알지 못하였을지라도 나는 네게 칭호를 주었노라”라는 영원하신 하나님의 선고와 “내가 의로 그를 일으킨지라 그의 모든 길을 곧게 하리니 그가 나의 성읍을 건축할 것이며 나의 사로잡힌 자들을 값이나 갚음 없이 놓으리라”(사 45:4~6, 13)는 영감의 기록들을 읽어 갈 때에 그의 마음은 깊은 감동을 받았고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사명을 성취하기로 결심하였다. 그는 유다의 포로들을 자유롭게 돌아가도록 하고 그들을 도와 여호와의 성전을 복구케 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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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스는 “온 나라에” 포고문을 반포함으로 히브리인의 귀환과 그들의 성전 재건을 위하여 준비하고자 하는 자기의 소망을 알렸다. 왕은 이 공공의 포고문에서 “하늘의 신 여호와께서 세상 만국으로 내게 주셨”다고 즐겨 고백하였고 “나를 명하사 유다 예루살렘에 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참 신이시라 너희 중에 무릇 그 백성된 자는 다 유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거기 있는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라 너희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무릇 그 남아 있는 백성이 어느 곳에 우거하였든지 그 곳 사람들이 마땅히 은과 금과 기타 물건과 짐승으로 도와주고 그 외에도 예루살렘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 예물을 즐거이 드릴지니라”(스 1:1~4)고 하였다.
고레스는 성전 건물에 관하여 더욱더 지시하기를 “이 전 곧 제사 드리는 처소를 건축하되 지대를 견고히 쌓고 그 전의 고는 육십 규빗으로, 광도 육십 규빗으로 하고 큰 돌 세 켜에 새 나무 한 켜를 놓으라 그 경비는 다 왕실에서 내리라 또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 전에서 취하여 바벨론으로 옮겼던 하나님의 전 금, 은 기명을 돌려보내어 예루살렘 전에 가져다가 하나님의 전…에 둘지니라 하였”(스 6:3~5)다.
이 조서의 소식이 왕의 영토 안에서 가장 먼 곳에 있는 주(州)까지 전달되었으며 분산된 유다 자손들 중에는 어느 곳에서나 큰 기쁨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다니엘처럼 예언들을 연구하고 시온을 위하여 개입하시겠다고 하신 그분의 약속을 이루어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었다. 이제 그들의 기도는 응답을 받았고 그들은 마음에서 우러나는 기쁨으로 다 함께 노래를 부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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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리실 때에
우리가 꿈꾸는 것 같았도다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열방 중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저희를 위하여 대사를 행하셨다
하였도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대사를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시 126:1~3).
“유다와 베냐민 족장들과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무릇 그 마음이 하나님께 감동을 받”은 자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유랑의 땅에 사는 유대인들 사이에서 경건하게 남아 있던 약 오만 오천의 강한 사람들이었으며 그들은 제공된 기회 곧 “올라가서 예루살렘 여호와의 전을 건축”할 수 있는 놀라운 기회를 이용하고자 결심하였다. 그들의 친구들은 그들을 빈손으로 가게하지 아니하였다. “그 사면 사람들이 은그릇과 황금과 기타 물건과 짐승과 보물로 도왔다.” 이것들과 다른 많은 자원하는 헌물에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서 옮겨 갔던 하나님의 전 기명이 추가되었으며 바사 왕 고레스가 고지기 미드르닷을 명하여 재건될 성전에서 사용할 만큼의 금, 은기명 “오천사백”을 가져오게 하였다(스 1:5~11).
고레스는 다윗왕의 후손인 스룹바벨(세스바살로도 알려짐)에게 유다로 귀환하는 무리의 총독으로 일하도록 책임을 맡겼고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그를 보좌하였다. 황폐한 광야를 건너는 긴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하나님의 많은 자비에 대하여 감사하는 행복한 무리는 무너지고 파괴되었던 것을 다시 세우는 일에 즉시 착수하였다. 족장들이 솔선하여 성전 재건의 비용을 돕기 위하여 저희 물질을 드렸고 백성들은 그들의 본을 따라 자기들의 빈약한 창고에서 아낌없이 바쳤다(스 2:64~70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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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 마당의 옛 제단이 있었던 터에 할 수 있는 대로 신속히 제단을 세웠다. 이 제단의 봉헌식과 관계된 행사로 백성들이 “일제히” 모여 거기서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파괴할 때에 중단되었었던 거룩한 예배를 다시 복구하는 데 연합하였다. 그들은 황폐된 저희 가옥들을 다시 건축하려는 욕망으로 가득 찼으나 그 일을 위해 헤어지기 전에 그들은 또한 “초막절을 지”켰다(스 3:1~6).
매일 드리는 번제를 위한 제단을 세우는 것은 충성스러운 남은 자들에게 큰 기쁨이 되었다. 진심으로 그들은 성전 재건을 위하여 필요되는 준비를 시작했고 이 준비가 달마다 진전 되어 나아갈 때에 그들은 용기를 얻었다. 그들은 여러 해 동안 눈에 보이는 하나님의 임재에 대한 증거를 갖지 못했다. 저희 조상들의 배도가 남긴 많은 슬픈 유산들에 둘러싸여 있었으므로 그들은 이제 하나님의 용서와 은총에 대한 어떤 영구적인 증거를 갈망하였다. 개인의 재산과 전에 가졌던 특권을 다시 얻는 것보다 그들은 하나님의 승인을 더욱 귀중히 여겼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기이하게 역사하셨으므로 하나님이 자기들과 함께 하심을 확신하였으나 그들은 아직도 더욱더 큰 축복을 갈망하였다. 그들은 즐거운 기대를 가지고 성전이 재건되어 그 안에서부터 비춰 나오는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을 그 때를 내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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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재료를 준비하는 일에 종사하던 일꾼들은 폐허 가운데서 솔로몬 시대에 성전 경내에 가져온 거대한 돌들을 발견하였다. 이 돌들은 이미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었고 그리고 많은 새 재료가 준비되어 공사는 초석(礎石)을 놓아야 할 단계에까지 진전되었다. 이 일은 공사의 진행을 목격하고 공사에 동참한 기쁨을 나타내기 위하여 모인 수많은 사람들의 앞에서 이루어졌다. 모퉁잇돌이 제자리에 놓여질 때에 백성들은 제사장들의 나팔과 아삽 자손의 제금에 맞추어 “서로 찬송가를 화답하며 여호와께 감사하여 가로되 주는 지선하시므로 그 인자하심이 이스라엘에게 영원하시도다 하”(스 3:11)였다.
막 재건되려고 하는 이 전은 하나님께서 시온에게 나타내기를 원하신 은총에 관한 수많은 예언의 주제가 되어 왔었으며 모퉁잇돌을 놓는 데 참석한 자들은 모두 진심으로 그 찬란한 경축의 기쁨에 동참해야 하였다. 그러나 그 즐거운 날에 들려오는 찬양의 음악 속에는 불협화음이 섞여 있었다.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과 족장들 중에 여러 노인은 첫 성전을 보았던 고로 이제 이 전 지대 놓임을 보고 대성통곡 하”(스 3:1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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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인들은 오래 계속되어 온 회개하지 않음의 결과를 생각했으므로 저희 마음에 슬픔이 가득하게 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만일 그들과 그들의 세대가 하나님을 순종하고 이스라엘을 위한 그분의 목적을 수행하였더라면 솔로몬이 세운 성전이 파괴되지도 아니하고 사로잡혀 가는 일도 결코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배은망덕하고 불 충성한 까닭에 이방인들 가운데 분산되었다.
이제 사정은 달라졌다. 여호와께서는 친절한 자비를 베푸사 다시 당신의 백성을 축복하시고 그들로 고국으로 돌아가도록 허락하셨다. 과거의 과오로 인하여 생긴 슬픔은 큰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어야 하였다. 하나님께서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켜 그로 하여금 성전을 재건하는 일을 돕도록 하였으므로 이 일에 깊은 감사를 표하여야 하였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하나님의 섭리를 분별하는 데 실패했다. 그들은 즐거워하는 대신에 불만스럽고 낙담스러운 생각을 품었다. 그들은 솔로몬의 성전의 영광을 보았으므로 이제 세우려 하는 건물이 그보다 못하기 때문에 통곡하였다.
투덜대고 불평하고 바람직하지 못한 비교를 함으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침울하게 만들고 건축하는 사람들의 손을 약하게 하였다. 공사하는 자들은, 시초부터 그처럼 빗발치는 비난을 받고 그처럼 많은 통곡을 자아내는 건물의 공사를 더 계속해야 할지 그 여부를 의심하게 되었다.
그러나 회중 가운데는 보다 큰 신앙과 보다 넓은 시야를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그들은 이 더 적은 영광을 그와 같은 불만을 가지고 보지는 아니하였다. “여러 사람은 기뻐하여 즐거이 부르니 백성의 크게 외치는 소리가 멀리 들리므로 즐거이 부르는 소리와 통곡하는 소리를 백성들이 분변치 못하였”(스 3:12, 1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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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의 초석을 놓을 때에 기뻐하지 아니한 자들이 그날에 자기들의 믿음의 부족의 결과를 미리 볼 수 있었다면 그들은 놀랐을 것이다. 그들은 저희가 말한 불만과 실망의 말에 대한 책임을 거의 깨닫지 못하였고 그들의 표시한 불만이 여호와의 집의 완성을 얼마나 지연시킬 것인지를 조금도 깨닫지 못하였다.
첫 성전의 장엄함과 그 예배의 당당한 의식들은 포로가 되기 이전에 이스라엘 백성의 자랑거리였으나 그들의 예배는 때때로 하나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그러한 요소들이 결여되어 있었다. 첫 성전의 영광과 휘황찬란한 예배가 그들을 하나님께 가납되도록 할 수 없었으니 이는 성전의 영광보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더 귀중한 것을 드리지 아니한 까닭이었다. 그 때에 그들은 겸손하고 참회하는 정신의 제물을 하나님께 가져오지 아니하였다.
하나님의 나라에 절대로 필요한 원칙들에 유의하지 아니할 때에 의식들은 많아지고 사치에 흐르게 된다. 품성 건설을 게을리 할 때, 영혼의 단장이 결여될 때, 단순한 경건이 멸시를 받을 때에 교만과 허식에 대한 사랑이 장엄한 교회의 건물과 찬란한 장식과 당당한 의식들을 요구하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으로 영광을 받으시지 아니하신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교회를 귀중히 여기시는 이유는 그 외적 우세함 때문이 아니요 교회를 세상에서 구별시키는 성실한 경건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교인들이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 안에서 자라나는 것과 그들의 영적 경험의 진척여하에 따라 평가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사랑과 선의 원칙을 찾으신다. 모든 예술품의 아름다움을 동원한다 할지라도 그리스도의 대표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성품의 아름다움과는 비교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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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중은 그 땅에서 가장 가난할지 모른다. 외모에는 아무런 매력도 없을지 모르나 교인들이 그리스도의 품성의 원칙을 소유한다면 천사들이 그들의 예배에 그들과 연합할 것이다. 감사하는 마음에서 우러나는 찬양과 감사는 향연처럼 하나님께 올라갈 것이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여호와께 구속함을 받은 자는 이같이 말할지어다
여호와께서 대적의 손에서 저희를 구속하”셨다.
“그에게 노래하며 그를 찬양하며…
그 성호를 자랑하라
무릇 여호와를 구하는 자는
마음이 즐거울지로다.”
“저가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케 하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심이로다” (시 107:12, 105:2, 3, 1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