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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거절한 평화의 복음은 분명히 뿌리까지 뽑혔지마는 그 결과는 또한 무서운 것이 될 것이었다. 프랑스가 개혁자들을 완전히 박해하기로 한 바로 그날부터 258년이 지난 1793년 1월 21일에는 전연 다른 목적으로 또 하나의 다른 행렬이 파리 시를 통과하였다. “다시 왕이 주요한 인물로 등장하였고, 다시 소동과 부르짖음이 일어났고, 다시 더욱 많은 희생자들을 요구하는 소리가 들렸고, 다시 검은 단두대가 서게 되었다. 다시금 그날의 활극은 무서운 사형 집행으로 끝을 맺었다. 루이 16세는 간수와 사형 집행자들 사이에서 몸부림을 치면서 단두대 앞으로 끌려가서 도끼가 내려오기까지 붙들려 있었다. 마침내 잘려진 그의 머리는 단두대 위에서 굴렀다” (Wylie, b.13, ch.21). 피의 희생 제물이 된 것은 왕만이 아니었다. 피비린내나는 공포 시대 동안에 바로 그 근방에서 단두대에 의하여 처형된 사람은 2천8백 명이나 되었다.
종교개혁은 세상 사람들에게 성경을 펴서 보여 주고, 하나님의 율법을 공개하고, 그 요구를 사람들의 양심에 호소하였다. 무한한 사랑을 가지신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하늘의 법규와 원칙을 공개하여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함은 열국 앞에 너희의 지혜요 너희의 지식이라 그들이 이 모든 규례를 듣고 이르기를 이 큰 나라 사람은 과연 지혜와 지식이 있는 백성이로다 하리라” (신 4:6) 고 말씀하셨다. 프랑스는 하늘로부터 온 선물을 거절함으로 무정부 상태와 멸망의 씨를 뿌렸고, 그 필연적인 결과로 혁명과 공포 시대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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