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Previous

-167-

13장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엘리야가 호렙산에 피신한 사실이 사람들에게는 숨겨졌으나 하나님은 아셨다. 피로에 지치고 실망한 선지자는 그에게 엄습해 오는 어둠의 세력과 홀로 싸우도록 버려지지 아니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야가 숨은 굴 입구에서 그와 만나시고 한 힘센 천사를 통하여 그의 필요를 알아보시고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목적을 밝히셨다.

엘리야가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을 배우기까지는 바알 숭배에 빠진 자들을 위한 그의 사업을 완성할 수 없었다. 갈멜산 상에서의 놀라운 승리는 더욱 더 큰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 그러나 엘리야는 이세벨의 위협 때문에 그의 앞에 열려 있는 좋은 기회로부터 돌아서 버렸다. 하나님의 사람은 주께서 그에게 주시기를 원하시는 뛰어난 지위와 비교해서 현재의 그의 지위가 미약함을 깨달아야 했다.

-168-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신임하는 종을 만나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고 질문하셨다. 나는 너를 그릿 시내로 보냈고 그 후에는 사렙다 과부에게 보냈다. 나는 네가 이스라엘로 돌아가 갈멜산에서 우상 숭배자의 사제들 앞에 서도록 명하였다. 나는 너를 능력으로 띠 띠워 왕의 마차를 이스라엘 성문으로 인도하게 하였다. 그러나 누가 너를 이처럼 급히 광야로 도망하게 하였느냐? 너는 무슨 사명을 띠고 여기에 와 있느냐?

비탄에 빠져 있던 엘리야는 불평을 토로하였다.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열심이 특심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저희가 내 생명을 찾아 취하려 하나이다.”

천사는 선지자를 굴 밖으로 불러내어 산 위에 올라가 여호와 앞에 서서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고 명하였다. “여호와께서 지나가시는데 여호와 앞에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나 바람 가운데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바람 후에 지진이 있으나 지진 가운데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또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더니 불 후에 세미한 소리가 있는지라 엘리야가 듣고 겉옷으로 얼굴을 가리우고 나가 굴 어귀에 섰”다.

하나님께서는 거룩한 능력을 힘 있게 나타내심으로서가 아니요 “세미한 소리”로 자신을 당신의 종에게 나타내시기로 선택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목적을 가장 성공적으로 성취시키는 것은 언제나 최대의 시위운동을 하는 것만이 아님을 엘리야에게 가르치고자 하셨다. 엘리야가 여호와의 계시를 기다리는 동안 폭풍이 휘몰아치고 번갯불이 번쩍이고 삼키는 불이 휩쓸고 지나갔으나 그 모든 것 가운데” 하나님이 계시지 아니하셨다. 엘리야의 급한 성미는 가라앉고 그의 정신은 부드럽게 되고 억제되었다. 그는 이제 하나님을 조용히 신뢰하고 굳게 의지하면 이 어려운 때에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169-

영혼들로 죄를 깨닫고 회개하도록 하는 것은 항상 가장 해박한 하나님의 진리를 드러냄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것은 웅변이나 논리가 아니요 성령의 아름다운 감화로 말미암는 것이다. 성령의 감화는 조용하고 분명하게 성품을 변화시키고 향상시킨다. 하나님의 성령의 세미한 소리가 마음을 변화시키는 능력을 가졌다.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라고 묻는 음성에 선지자는 다시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를 위하여 열심이 특심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이 남았거늘 저희가 내 생명을 찾아 취하려 하나이다”고 대답하였다.

주께서는 엘리야에게 이스라엘의 행악자들이 반드시 형벌을 받을 것이라고 대답하셨다. 우상을 숭배하는 나라를 벌하는 일에 당신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하여 특별한 사람들이 선택될 것이었다. 성취되어야 할 엄숙한 일이 있었는데 그것은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참 하나님의 편에 설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었다. 엘리야 자신이 이스라엘로 돌아가 다른 사람들과 함께 개혁 사업의 짐을 나누어 져야 했다.

-170-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명하시기를 “너는 네 길을 돌이켜 광야로 말미암아 다메섹에 가서 이르거든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 왕이 되게 하고 너는 또 님시의 아들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이 되게 하고 또 아벨므홀라 사밧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너를 대신하여 선지자가 되게 하라 하사엘의 칼을 피하는 자를 예후가 죽일 것이요 예후의 칼을 피하는 자를 엘리사가 죽이리라”고 하셨다.

엘리야는 이스라엘 땅에서 자기 혼자만이 참 하나님을 섬기는 자라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모든 사람의 마음을 환히 다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오랜 배도의 세월을 통하여 당신께 충성스럽게 남아 있는 다른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선지자에게 나타내셨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 칠천 인을 남기리니 다 무릎을 바알에게 꿇지 아니하고 다 그 입을 바알에게 맞추지 아니한 자니라”고 말씀하셨다.

낙담과 표면상으로 패배한 것처럼 보이는 날 동안에 겪은 엘리야의 경험에서 끌어낼 수 있는 많은 교훈, 곧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옳은 데서 떠나는 것으로 특색을 이룬 이 시대에 사는 하나님의 종들을 위한 귀중한 교훈이 있다. 오늘날에 성행하고 있는 배도는 선지자 엘리야 당시에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 널리 퍼졌던 그것과 동일하다. 오늘날의 군중들은 하나님보다 인간을 높이고 인기 있는 지도자들을 찬양한다. 그들은 또 재물을 숭배하고 계시의 진리보다 과학의 가르침을 높임으로 바알을 따르고 있다. 의심과 불신은 그들의 정신과 마음에 해로운 감화를 끼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을 인간의 학설로 대치하고 있다. 인간의 이성을 하나님의 말씀의 교훈보다 더 높여야 할 시대에 우리가 이르렀다고 공공연히 가르치고 있다. 의의 거룩한 표준인 하나님의 율법은 효력이 없다고 선포되고 있다. 모든 진리의 원수는 기만적 능력을 가지고 남녀들로 하여금 하나님이 계셔야 할 자리에 인간의 제도를 두고, 인류의 행복과 구원을 위하여 제정된 제도를 잊어버리도록 하기 위하여 그의 기만적인 능력을 행사하고 있다.

-171-

그러나 이 배도가 널리 퍼지긴 했지만 전 세계적인 것은 아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다 불법적이고 죄악적인 것은 아니며 모두가 다 원수의 편에 가담한 것도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수많은 사람을 가지고 계시며 그리스도와 율법에 관하여 더욱 충분히 깨닫기를 갈망하는 사람들과 예수께서는 속히 오셔서 죄와 죽음의 지배를 끝내실 것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은 많은 사람들을 가지고 계신다. 그리고 알지 못하고 바알을 예배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으며 이들을 위하여 하나님의 성령께서는 아직도 애를 쓰고 계신다.

이런 사람들은 하나님과 그의 말씀의 능력을 미리 배워 아는 사람들의 개인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이와 같은 시대에 사는 하나님의 모든 자녀들은 적극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일에 종사하여야 한다. 성경의 진리를 알고 있는 자들이 빛을 갈망하고 있는 남녀들을 찾아내려고 애쓸 때에 하나님의 천사들이 그들과 함께 할 것이다. 천사들이 가는 곳에는 아무도 전진하기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헌신한 일꾼들의 성실한 노력의 결과로써 많은 사람들이 우상숭배를 버리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람이 만든 제도에 충성하기를 그치고 두려움 없이 하나님과 그의 율법의 편에 설 것이다.

진실하고 충성된 자들의 끊임없는 활동에 많은 것이 좌우됨으로 사단은 하나님을 순종하는 자들을 통하여 성취될 하나님의 목적을 좌절시키기 위하여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기울인다. 사단은 어떤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의 높고 거룩한 사명을 보지 못하게 하고 이생의 쾌락에 만족하도록 한다. 그는 그들로 안일에 빠지게 하고 보다 큰 세상의 이익을 위하여 선을 위한 능력이 될 수 있는 자리에서 옮기도록 유도한다. 그는 또 다른 사람들을 반대와 핍박으로 실망하게 하여 의무의 길에서 물러서게 한다. 그러나 하늘은 이와 같은 모든 사람들을 가장 부드러운 동정심을 가지고 바라보신다. 하나님께서는 영혼의 원수로 인해 그들의 음성이 침묵 된 하나님의 모든 자녀들에게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는 질문을 하신다. 나는 그대들이 온 세상에 나아가 복음을 전파하여 하나님의 날을 위한 한 백성을 준비시키도록 그대들을 임명하셨다. 그런데 왜 그대는 여기 있는가? 누가 그대를 보냈는가?

-172-

그리스도 앞에 놓인 기쁨, 곧 그로 하여금 희생과 고통을 참게 한 기쁨은 구원받은 죄인들을 보는 기쁨이었다. 이것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모든 사람의 기쁨이 되고 그들의 의욕을 돋우는 격려가 되어야 한다. 비록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구속이 그들과 그들의 동료들에게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는가를 깨닫는 자들은 지대한 인간의 필요를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들이 무서운 운명의 그늘 아래 있는 무수한 사람들의 도덕적·영적 결핍-그것에 비하면 육체적인 고통은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을 바라볼 때에 그들의 마음은 저들에 대한 동정심으로 움직이게 될 것이다.

개인에게처럼 가정에도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는 질문이 적용된다. 많은 교회에는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로 잘 교육을 받아 저희가 줄 수 있는 봉사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옮겨가 그들의 감화의 영역을 넓힐 수 있는 가정들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인 가정들이 세상의 어두운 지방으로 가서 영적 두려움에 싸여 있는 그 곳 사람들을 위하여 현명하고 끈기 있게 일하기를 요구하신다. 이 부르심에 응하는 데는 자아 희생이 요구된다. 많은 사람들이 모든 장애가 제거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에 영혼들은 소망도 없고 하나님도 없이 죽어가고 있다. 사람들은 세속적 이익과 과학적 지식을 얻기 위하여는 즐거이 오지에서 모험을 하고 고생과 궁핍을 견뎌 낸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 구주를 알리기 위하여 그 같은 고생을 자원하는 사람들은 어디에 있는가?

-173-

영적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고통스러운 환경 아래서 견딜 수 없을 정도의 압박을 받아 실망하고 낙담하거나 그들이 가끔 아무런 삶의 보람을 찾지 못하면서 그것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하더라도 그것은 이상하거나 새로운 일이 아니다. 그와 같은 사람들은 모두 가장 능력 있는 선지자 중의 한 사람이 격노한 여인의 분노 앞에서 자기의 생명을 위하여 도망한 사실을 기억하라. 피로하고 여행에 지치고 쓰라린 실망으로 기가 죽은 망명자는 죽기를 구하였다. 그러나 희망이 사라지고 그의 필생의 사업이 실패한 것처럼 보이던 그 때에 그는 평생에 가장 귀중한 교훈을 배웠다. 가장 쇠약한 때에 극한 상황에서 그는 하나님을 의지할 필요와 가능성을 배웠다.

자아 희생을 요하는 일에 생애의 온 정력을 바치고 있는 자들은 낙담과 불신의 유혹을 받을 때 엘리야의 경험에서 용기를 얻을 수 있다. 하나님의 사려 깊은 돌보심과 그분의 사랑과 그분의 능력은 특별히 그들의 열심이 오해를 받거나 잘못 평가되고, 그들의 권고와 책망이 멸시를 받고 개혁을 위한 그들의 노력이 증오와 반대를 당하는 당신의 종들을 위하여 나타난다.

-174-

사단이 가장 맹렬한 시험을 가지고 영혼을 공격할 때는 그 영혼이 가장 약할 때이다. 바로 그러한 때에 사단은 하나님의 아들을 이기려고 하였다. 그는 이러한 계책으로 인류에게서 수많은 승리를 얻었기 때문이다. 의지력이 약해지고 믿음이 결핍될 때에 오랫동안 의를 위하여 담대히 섰던 자들이 유혹에 굴복하였다. 사십년 동안의 방랑과 불신에 지친 모세는 잠깐 동안 무한한 능력을 가지신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잃었다. 모세는 바로 약속의 땅의 경계선에서 실패하였다. 엘리야도 그러하였다. 한발과 기근이 계속되던 동안 계속 여호와를 신뢰하였고, 아합 앞에 담대히 섰으며, 갈멜산에서 대결이 있던 날 하루 종일 전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참 하나님의 유일한 증인으로 섰던 그가, 한 순간의 피로로 인해 죽음의 공포가 하나님께 대한 그의 신앙을 정복하도록 허락하였다.

오늘날도 그러하다. 우리가 의심에 싸이고 고통스러운 환경에 처하거나 빈곤이나 곤궁으로 괴로움을 당할 때에 사단은 여호와께 대한 우리의 신뢰심을 흔들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우리들의 과오를 나열하고 하나님을 불신하고 그분의 사랑을 의심하도록 우리를 유혹한다. 그는 영혼을 낙심하도록 하고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신앙을 깨뜨리려고 한다.

투쟁의 최선봉에 서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특별한 사업을 하도록 재촉을 받고 있는 자들도 압력이 제거될 때 흔히 반작용을 느끼게 될 것이다. 낙담은 가장 영웅적인 믿음도 흔들 수 있고 가장 확고한 의지도 약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모든 것을 이해하시고 여전히 동정하시고 사랑하신다. 하나님께서는 동기와 마음의 의도를 훤히 아신다. 모든 것이 어둡게 보일 때에 끈기 있게 기다리고 의지하는 것이 하나님의 사업을 지도하는 자들이 배워야 할 교훈이다. 하늘은 역경의 날에 그들을 버리지 않을 것이다. 표면상으로는 무력한 것 같으나 자신의 무가치함을 느끼고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영혼만큼 참으로 강한 것은 없다.

-175-

엘리야의 경험이 주는 교훈에서 시련의 때에 어떻게 하나님을 의지해야 할지를 새로 배워야 할 사람은 큰 책임을 진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만이 아니다. 엘리야의 능력이셨던 하나님께서는 아무리 연약하다 할지라도 당신의 투쟁하는 모든 자녀들을 붙드실 만큼 강하시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들의 필요에 따라 능력을 주신다. 인간 스스로의 힘은 무력하나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음으로 악을 정복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로 악을 정복하도록 도울 만큼 강하게 될 수 있다. 사단은 하나님을 방벽으로 삼는 자들을 이길 수 없다. “어떤 자의 내게 대한 말에 의와 힘은 여호와께만 있나니”(사 45:24).

동료 그리스도인들이여, 사단이 그대들의 약점을 알고 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 매달려라.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면 모든 시험을 견딜 수 있다. 그리스도의 의만이 온 세상을 휩쓸고 있는 악의 조수를 막을 수 있는 능력을 줄 것이다. 그대의 경험 중에 믿음을 행사하라. 믿음은 모든 짐을 가볍게 해 주고 모든 피로를 풀어 준다. 지금 신비스럽게 보이는 하나님의 섭리들은 그대가 계속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해결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설계하신 길을 믿음으로 행하라. 시련은 올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나가라. 이것이 그대의 신앙을 굳게 하고 그대로 봉사하기에 적합한 사람이 되게 할 것이다. 거룩한 역사를 기록한 것은 단순히 우리들이 읽고 경탄하라는 것이 아니요, 옛날 하나님의 종들이 행사한 동일한 믿음을 우리들도 행사하게 하려 함이다. 주께서는 지금도 그의 능력의 통로가 될 신앙을 가진 이들이 있는 곳에서 놀라운 일을 하실 것이다.

베드로에게처럼 우리에게도 “사단이 밀 까부르듯 하려고 너희를 청구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너를 위하여 네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였노”(눅 22:31, 32)라고 말씀하신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께서 위하여 죽으신 자들을 결코 버리지 않으실 것이다. 우리는 혹 그리스도를 떠나 유혹에 빠질 수 있으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생명을 속전으로 지불하신 사람들 중 어느 누구도 결코 떠나실 수 없으시다. 만일 우리의 영적 시야가 소생될 수 있다면 우리는 압박에 시달리고 슬픔으로 번민하고 곡식 단을 가득 실은 마차처럼 억압당하고 절망 중에 죽어 가는 영혼들을 보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같이 시험당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하여 빨리 날아다니는 천사들 곧 그들을 둘러싼 악의 군대를 물리치고, 그들의 발을 안전한 기초 위에 세우시는 천사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두 군대 사이에 진행되는 전투는 이 세상 군대들이 싸우는 전쟁처럼 실제적으로 벌어지고 있으며 이 영적 투쟁의 결과에 영원한 운명이 달려 있다.

-176-

선지자 에스겔은 계시 중에 그룹의 날개 밑에 손과 같은 모양의 것을 보았다. 그것은 하나님의 종들에게 성공을 주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이란 사실을 가르쳐 준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사자로 고용한 자들은 그분의 사업이 자기들에게 달려 있다고 느끼지 말아야 한다. 유한한 인생에게 이 무거운 책임을 수행하도록 버려둔바 되지 아니하였다. 당신의 계획을 수행하기 위하여 주무시지도 아니하시고 끊임없이 일하시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사업을 전진시키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악인의 의도를 꺾으시고 당신의 백성을 해하려고 음모하는 자들의 계획을 혼란시키실 것이다. 그룹 사이에 좌정하신 만왕의 왕이시요 만주의 주가 되신 하나님께서는 열국의 투쟁과 소요 가운데서도 여전히 당신의 자녀들을 보호하신다. 열왕의 요새가 함락되고 분노의 화살이 당신의 원수들의 심장을 꿰뚫을 때에도 하나님의 백성은 당신의 보호 아래 안전할 것이다.

NextPrevio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