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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장 — 프랑스에서의 종교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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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스위스에서 진행된 종교개혁

독일과 스위스에서 진행된 종교개혁

독일의 종교개혁의 승리를 나타냈던 스파이얼스의 항의와 아우크스부르크의 신앙 고백에 뒤이어 여러 해 동안 투쟁과 암흑이 계속되었다. 내부의 분열로 말미암아 약하여졌을 뿐 아니라 강력한 적의 끈질긴 공격에 시달린 프로테스탄트주의는 완전히 넘어질 운명에 처한 듯이 보였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피로써 그들의 증거를 인쳤다. 내란이 일어나고, 개혁 운동은 그 지도자 중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배반을 당하였다. 개혁파측의 가장 존귀한 제후들이 황제의 손에 넘어가서 포로로서 이 성에서 저 성으로 끌려 다녔다. 그러나 승리한 듯이 보였던 그 순간에 황제는 패배를 당하였다. 그는 사로잡아 놓은 포로들이 그의 손에서 빠져 나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그가 일생의 욕망으로 삼고 멸절시키고자 한 그 교리를 마침내 묵인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그는 이른바 이단을 박멸하기 위하여 자기의 나라, 재산, 생명까지도 걸었었다. 그러나 이제 그는, 군인들은 전쟁으로 피로해졌고 국고는 바닥이 났고, 국내 각처는 반란으로 위협을 받고 있는 반면, 그가 진압하고자 헛되이 노력하고 있던 개혁주의는 각처에서 세력을 확장해 가고 있는 것을 보았다. 카알 5세는 절대자의 권능에 대항하여 싸우고 있었다.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고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황제는 암흑을 깨뜨리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려고 노력하였던 것이다. 그의 목적은 달성되지 못하였다. 여러 해 동안의 전쟁으로 피로해진 조로 (早老) 한 황제는 퇴위하여 수도원에 묻혀 살게 되었다.

스위스에도 독일에서와 같이 종교개혁에 암흑 시대가 왔다. 많은 주 (州) 들은 개혁주의를 받아들였으나, 그렇지 아니한 주들은 맹목적으로 로마교의 신조를 고수하였다. 그리고 그들이 진리를 받아들이기를 갈망한 사람들에 대한 핍박으로 드디어 내란이 일어났다. 츠빙글리 (Zwingli) 와 종교개혁에 그와 함께 연합했던 많은 동지들이 카펠 (Cappel) 의 혈전에서 전사하였다. 이 두려운 재난에 압도당한 에콜람파디우스 (Ecolampadius) 도 얼마 후에 죽었다. 로마는 승리자가 되었다. 그래서 여러 곳에서 일찍이 잃어버렸던 것을 회복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영원 전부터 목적을 가지고 계시는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사업과 당신의 백성을 결코 버리지 않으셨다. 그분께서는 그들을 구원하시고자 당신의 손을 드셨다. 하나님께서는 다른 나라에서 개혁 사업을 추진할 일꾼들을 일으키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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