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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선지자들의 방해 운동

이와 같은 거짓 선지자들 중의 한 사람은 자기가 천사 가브리엘의 가르침을 받았노라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그와 연합한 한 학생은 공부하던 것도 내버리고,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해석하는 지혜를 하나님께로부터 직접 받았노라고 주장하였다. 원래부터 광신적 경향을 가진 여러 사람들은 그들과 연합하였다. 이와 같은 광신자들의 행동은 큰 물의를 일으켰다. 루터의 설교로 말미암아 사람들은 각 곳에서 개혁의 필요를 크게 자각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정직한 몇 사람들이 그 새로운 선지자들의 속임에 미혹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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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운동의 지도자들은 비텐베르크로 가서 멜란히톤과 그의 동지들에게 자기들의 주장을 강요하였다. 그들은 말하였다. “우리는 백성을 가르치기 위하여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입은 사람들이다. 우리는 주님과 친밀한 담화를 나누었다. 우리는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을 안다. 다시 말하면 우리는 사도요 선지자들이다. 그러므로 루터 박사에게 호소하고자 한다” (D’Aubigne, b.9, ch.7).

개혁자들은 놀라고 당황하게 되었다. 이러한 일은 처음으로 당하는 일이었으므로 그들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멜란히톤은 이렇게 말하였다. “그 사람들에게는 실로 비상한 신들이 역사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무슨 신들인가?…우리는 하나님의 성령을 소멸할까 주의하는 한편 사단의 영에게 미혹되지 않도록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D’Au-bigne, b.9, ch.7).

새 교리의 열매는 오래지 않아 나타났다. 사람들은 성경을 등한히 여기거나 완전히 버리도록 지도되었다. 학교들은 혼란 가운데 빠졌다. 학생들은 모든 규칙을 무시하고 공부를 팽개치고, 대학들을 버리고 나오게 되었다. 개혁 사업을 부흥시키고 지도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추었다고 자부하던 사람들은 그 사업을 파멸로 인도하는 데 성공하였을 뿐이었다. 법왕당들은 이제 신임을 다시 얻게 되었으므로, 매우 기뻐서, “이제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싸우면 모든 것은 우리의 것이 된다” (D’Aubigne, b.9, ch.7) 고 부르짖었다.

루터는 바르트부르크에서 일의 전후 사정을 듣고 크게 염려하였다. “나는 사단이 이와 같은 재난을 가져올 것을 미리부터 예기하고 있었다” (D’Au-bigne, b.9, ch.7) 고 그는 말하였다. 그는 거짓 선지자들의 진상을 깨닫고, 그것이 진리의 사업을 위협할 위험을 보았다. 법왕과 황제의 반대도 그가 현재 경험하고 있는 고통과 어려움보다 더 크지 않았다. 소위 개혁 사업의 동지라고 공언하는 자들 가운데서 가장 악한 원수가 일어났다. 그에게 그처럼 큰 기쁨과 위로를 가져다주었던 바로 그 진리가 교회 안에서 투쟁을 일으키고 혼란을 빚어내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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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사업에서 루터는 하나님의 성령의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일을 하게 되었지만, 사사로운 마음으로 하지 않았다. 그는 그가 얻은 위치를 의도적으로 취한 것이 아니었고, 그처럼 갑작스런 변화를 거의 예상한 적도 없었다. 그는 다만 무한하신 하나님의 손에 사용되는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자기의 사업의 결과 때문에 간혹 떨었다. 그는 한 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내가 가르친 교리는 그 자체가 복음이므로 그럴 리는 없겠지만 만일 그 교리가 단 한 사람이라도, 비록 아무리 비천한 한 사람일지라도 그에게 손해를 주었다면 나는 그것을 취소하겠다. 만일 그렇게 못한다면 나는 열 번이라도 죽겠다” (D’Aubigne, b.9, ch.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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